본 게시글은 프로듀서dk님의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producerdk/92237)에 먼저 작성했던 글인데 티스토리에 따로 저장해 놓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 당근 내돈내산임!! 지금 내 메인 이어폰!!
올해 5월에 구매해서 지금도 잘쓰고 있는 두누 EST112
돈도 없으면서 계속 상급기... 까진 아니더라도 좀 더 한 단계 높은 이어폰을 영입하고 싶어서 두누젠을 계속 두리번거리다가 같은 두누의 제품이고 EST가 들어갔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녀석임에는 분명하다
뭐... 요즘은 EST가 박힌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이 많이 나... 왔나?? 여하튼 비교하면 어떨는지는 모르겠지만...
뒤늦게 DUNU에 관심이 생겼는데 ZEN 공구는 놓쳐버렸네요 ㅜㅜ
ZEN 후기랑 DK님 리뷰 보면 저건 틀림없이 내 취향일 것 같은데... 그냥 정가에 살까...
고민하던 중 EST 112라는 친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이오이 489딸라에 EST라니... 1DD 1BA 2EST 구성인데 DD는 베릴륨 코팅된 13.5mm고 BA는 놀즈네요
타 카페에서 공구한다길레 고민하다가 에잇 모르겠다 EST 찍먹이나 해보자 싶어서 구매해서 오늘 수령했네요
겉 박스 안에 검은색 속 박스가 있고 뚜껑을 까면 종이가 반겨줍니다...
종이 들춰보면 짜잔~
ZEN에는 8심 케이블이 들어있지만 이 친구는 4심 케이블이 들어있네요
급 나누기 확실하네요 ㅋㅋ
한 칸 열면 ZEN이랑 색만 다른 플러그랑 기타 등등이 들어있습니다
속 박스 안의 속속 박스(?)에는 가죽 케이스가 들어있고 그 안에 또 팁이 들어있네요
스핀핏이랑 폼팁, 항공잭이랑 청소솔, 6.5 변환잭까지 풍부하네요
ZEN 리뷰 때 본 거니 쓰윽 훑어만 보고 다시 넣어둡니다
케이블이랑 팁 다 넣어놓고 유닛만 꺼내서 기존에 쓰던 아즈라 케이블이랑 컴플라이 폼팁을 껴줬습니다
매치매치 깔매치~ 기케 단자가 검은색이라 맘에 안드렁... 흥~
유닛 크기는 진짜 미친 듯이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그렇게 크진 않네요
KXXX EST112 J1UX 나란히 놓고 봤는데 J1UX 1차 제작분이랑 비슷비슷해 보이네요
무게도 가볍고... 그래서 그런지 착용감도 좋고...
외쿡 사람들 리뷰 보니까 데일리 이어폰이라고 하던데 오래 껴도 무리 없어서 그렇게 말한 건가 흠흠
EST 112 구매 버튼 누르기 전에 리뷰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ZEN에 비해 많이 없긴 했네요 ㅋㅋ
검색해보면 영어로 된 거랑 일본어가 좀 있고...
영어는 못 알아먹어서 일본어로 리뷰한 거 좀 봤는데 칭찬 칭찬 칭찬만 보여서 뭐야 바이럴이야?라는 생각이...
일단은 들어보기로 합니다
외국 유튜브 리뷰 중에 이게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진짜 좋다고
FictionJunction YUUKA의 Akatsuki no Kuruma 들어보니 좋더라 라고 해서 들어보기로 합니다
아 이거 건담 SEED 삽입곡이였군요...(으헝~오또사마 ㅜㅜ)
(이 리뷰 읽어보고 건담 SEED 다시 보고 있음... 아악 카가리 ㅜㅜ 오또사마~~)
https://tidal.com/browse/track/151821675
첨에 들을 때는 누가 억지로 쭉 잡아 늘린 것 같은 공간감이 들었는데 듣다 보니 괜찮게 들리네요
EST 처음 들어봐서 그런 건가;;;
기타 소리 정말 좋네요
건담 SEED하면 전 See-Saw가 부른 엔딩곡을 더 좋아해서 한곡 더 들어봤습니다
https://tidal.com/browse/track/151821673
아직도 좀 이 이어폰 소리가 낯설긴 하네요...
제 느낌상 KXXX만큼 여자 보컬이 좋게 들리긴 하네요
Suara로 갈아타서 한곡 더...
https://tidal.com/browse/track/40439849
오... 좋으당 ㅎㅎ
이쯤부터 진동판이 살짝 시동이 걸린 건지 저음이 부들부들하게 들리네요
볼륨 쫌 올려봐도 유닛에서 무리하는 것 같지도 않고 아직까진 심하게 눌리거나 뭉치거나 찢어지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외국 리뷰글 중에 고음이 피곤하다고 적으신 분도 계시던데 아직까지 전 잘 못 느끼겠네요
아 물론 고음을 잘 못 듣는 귀라서 그럴지도 ㅜㅜ
갑자기 the pillows가 듣고 싶어 져서 또 한곡...
https://tidal.com/browse/track/128651750
원라이프는 타이달에서 들어도 음원 상태가 썩... 좋게 들리지는 않는군요
그래도 악기들 소리가 꽤 잘 들리네요
진짜 진동판 시동이 걸리는 건지 드럼 둥둥둥 소리에 힘이...
달리는 곡이 들어보고 싶어 지네요
https://tidal.com/browse/track/72969216
꺄오~~ You は Shock !!!!
힙덱 배터리가 오링 나서 젠캔에 물려서 듣는데 신이가 나서 볼륨 앵간이 올려도 무리 없이 들려주네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드럼이 달려도 보컬이 묻히는 느낌도 없고 훌륭하네요
지금도 저음 꽤 쌔게 때려주는 거 같은데 ZEN은 얼마나 쌔다는 건지...
아직 받고 나서 3시간 남짓 들은 거 같은데 확실히 투자한 만큼 소리가 좋게 들리긴 하는 것 같네요 ㅋㅋ
들으면서도 '그냥 ZEN 살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긴 하지만...
일단은 좀 더 들어보는 것으로 :)
국내 정가를 생각하면 확실히 이 가격이면 중고 포함해서 다른 선택지가 충분히 차고 넘치기에 무리해서 구매할 정도의 메리트가 있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EST 사용한 제품 중에 이 정도 가격에서 찍먹이 가능하다? 저는 나쁘지 않은 선택인 거 같긴 하네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비슷한 EST가 몇 개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비교 청음을 해보진 못해서 잘 모르겠음...
비교적 최근에 dk님이 리뷰해주신 수월우의 바리에이션도 비슷한 세팅이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비교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워서 지금도 나의 메인은 이 녀석임은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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